마음그림

사랑은...(2)

파란하늘 낮달 2006. 3. 13. 02:36

글을 시작하며

혈기넘치던 군시절 생각했습니다.

그안에 파주가 고향이던 동기한녀석 떠오르는데.

머리를 짜고 애써도 이름 생각나지 않더니

이날에 생각났어요.

그이름도 고상한   성 기부...ㅎ...잘지내고 있는지.

 

문산을 배경으로 사목리 율곡리 법원리

문산창골이며 용주골 금촌54번지 하후생시절 가보았던 율곡선생 생가

임진강 자유의다리건너

나의무덤자리였던 도라op  제3땅굴

선을 갈라놓은 철책과 경계초소들 지금도 머리가득 그려지는 곳이네요.

 

32개월 18일만에 제대특명을 받고

전투복에서 예비군복으로 갈아입고 1985/05/03

건강한 몸으로 어머님품에...

 

일주일후 이른아침

막내야...너 쉴만큼 쉬었으니 일해야지

예!!!

아버지 저 집에온지 일주일밖에 않되었는데요....

이놈아 일주일 쉬었으면 �지

큰형은 일손이 모자라 난리인데

빙둥거리지 말고 나가 도와드려...

 

아버지 왜 제가 그일을...

조금더 쉬며 제일을 �아야지요

야! 이놈아 그때까지  나가 도와....

 

쉰둥이로 태어난 나

아버님의연세 75섯 집안의 제일 손높은 어른이시며 최씨 고집을 실천하시는분

그럼 오늘 하루만 더 놀고

내일부터는 형도와~~알았지

임자 나 나갔다 오리다..

아버지는 물류창고옆에 방을 들여 창고 지키시며

화토놀이방을 열고계셨다.

 

다음날

밤사이 내리던 비는 쉼없이 주룩주룩 내리는데

막내야 빨리 일어나 아침먹어...나가자..

우야꼬....

아버지 저 빠른시일안에 일자리 �을께요.

제가 할일을 �아야지요.

야 이넘아 일하면서 �으면 더 좋지

여러말 말고 나가....

 

하의 예비군복에 상의티을입고 야전 상의를 걸치니 아직도 나는 군인

이넘의 머리 언제 자랄것이며

군가기전 입던 바지는 허벅지에서 걸려 입지를 못하니

모두 새로 장만해야 하는지 아니면 사회물 먹으면 다시 입을수있는것인지...

 

야~뭐해 늦었는데 빨리나가야지

우산속 외소한 아버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뒤를 따랐다

강함도 세월 앞에는 퇴색되어가는 낙옆과 같은가 보다.

 

 

큰형 나보다 띠로 두바퀴 앞선나이

우리 집안의 실질적기둥이며 경제 뒷받침하는 권력자

고향학창시절 수석자리는 항상 형의자리였으며

어렵던 시절 서울로 홀로 유학하여 학업에 정진하고 우뚝서신분

79년 유류파동으로 어렵던 시기

젊은날 땀으로 일구어내신 기업을 정리하시고

뒤늦은나이 장사을 처음시작하신 형님

상술은 없지만 흘러가는 세태의 흐름은 읽고계셨은듯

새로히 시작한 건축자제업은 나날히 번창하여 자리를 굳건히 세우셨다.

브럭벽돌공장에 10명  차량기사 8명 차량조수 4명

매장에 3명

 

저멀리 장석산업 입간판이 눈에들고

막내야 너는 사무실에가있어 아버지는 창고로 바로갈테니

예...

 

비내리는 날이건만 매장안  풍경은 분주하기만 하고

나는 사무실 소파에 앉아 매장의 풍경만을 바라보고 있는데.

 

어..막내삼촌나왔네 제대해서 좋지

여행도 다니고 그러지 여기는 왜 나왔어

아버지가 형 일 도와드리라고....

 

미스박누이

형집의 파출부로들어 거의 10년은 되었을까

손뜨게질을 잘하여 볼펜집  만년필집을 만들어주곤하던누이

집안일도 벅차건만 쉼없이나와 매장일까지돕는 마음고운누이.

누나 시집않가 지금나이가 몇인데

시집갈생각을 않해 ...

 

삼촌 커피마실래..

삼촌은 애인있어

하기는 그인물에 애인없을리없겠지..

 

사무실의 미닫이 문 확열리며

언니 나 수건좀 주세요.

아니 오월비가 한여름 장마비같이 내린데요.

신발속까지 물들어갔어

비 진짜싫어....

 

응 저아저씨는 동네에서 처음보는 아저씨네.

사장님 아들 군대갔다더니 벌써 제대하셨나

혼자도 조잘조잘 잘도 떠드는 아가씨

후후 사장님 젊었을때 저모습이셨겠다...그치 언니

응..후후

아들아니고 사장님 막내동생  몇칠전 제대하셨어

음 그렇구나

아저씨 안녕 하세요.후후..아예....안녕하세요.

 

누나는 손금고에서 돈과통장을 건네주며 미스리도 커피 한잔 줄까

아니오 저 갈래요.

안녕히 계세요.^^

 

낮도깨비에 홀린듯한 기분

뭐 저런 아가 다 있데요..나원...

 

삼촌 이쁘지

인사성밝고 싹싹하고

삼촌은 저런 아가씨 사귀 볼수록 예쁜아가씨야..

말은 너무잘해...쫓아갈수가 없을 정도로...ㅎ

 

아직 어린아이  같은데요.

후후 삼촌 나이는많고

고등학교 졸업하고 입사했으니 21살 정도 되었을걸

21살이나 25살이나 그나이가 그나이 아닌가..?

 

5월 비내리는날

21살25살29살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