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달맞이

 

오곡밥에 나물

다리 밟기

부럼 깨기

귀밝이술

더위팔기 내 더위 가져가라

어린 시절 보름날에 행해졌던 풍습

지금의 아이들은 얼마나 알고 있으려나요.

 

보름 전날밤 형들은 큰 그릇을 들고 집 마다 돌며 밥을 얻었는데

형들 따라 다니기는 했는데 그 많은 밥 무엇했는지 다 먹었는지 기억이 없네요.

 

그리고 이날 잠이 들면 눈썹이 희어 진다해서 깨어 있으려 노력하다 잠들어버린 기억

날 샌 기억 없으니 잠들었던 게지요.

아침 깨어나면 희어졌다고 놀리시어 거울로 비추어진 얼굴 보고야 안심했던 기억

 

검정눈썹

나이 수많아 지니 이제 희어지고 있습니다.

 

 

나이 수만큼의 매듭

볕 집과 깨 대의 어울림

보름달 아래 아버지는 엮어진 매듭 끝에 불 붙여 주셨지요.

둥근 달 보며 위 아래로 흔들며 태우기 시작

다른 아이들은 볕 집만 묵어 잘 태워지지 않았지만

내 것은 깨 대가 들어가 잘 태어지곤 했어요.

소원을 빌라하셨지만

어린 나이에 무엇을 소원 했으려나요.

그 기억까지는 떠오르지 아니하네요.

 

보름날에 달맞이

불놀이라 그런지 참 즐거웠던 기억입니다.

 

어린 시절

앞산에 떠오르던 달님은 참 커다랗고 밝았습니다.

동네가 휀히 내려다 보이는

지금의 달빛과는 많이 비교되어지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던 동네

오염되지 않았던 시절이라 그러했겠지요.

등잔불아래서 생활하던 시절

시절과 지금은 하늘과 땅차이만큼 달라진 것이지요.

 

별이 총총

별 헤어지던 시절

 

지금은

저 지리산 대청봉 근처에서나 볼 수 있는 하늘 풍경 인 듯싶습니다.

 

오늘은

보름달 보며 소원 빌어 보려 구요.

 

코로나19 사라지게 해 주십사 하고~~

대한민국 정치인들 정치 잘하게 해달라 빌어보렴니다.

 

 

 

2021.02.26(음 1.15 정월/대보름)

 

 

 

 

 

 

 

 

 

 

 

 

_()_정월 대보름달_()_

 

 

 

 

 

_()_ 2021.02.26(음 01/15)  20:45 _()_

 

 

 

 

 

 

 

 

 

 

 

성남시 분당위에 보름달^^

 

 

 

'배램소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사이 장모님 만남  (0) 2021.05.09
술 & 커피 건강  (0) 2021.04.15
아프면 인생 슬퍼지잖어  (0) 2021.01.30
기다림...  (0) 2021.01.24
있으나 없는듯이  (0) 2020.12.2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