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린다.

가물어 메말라있으니 비내리면 반갑다 해야하는데

고향으로 부모님 뵈러가는날이니

마음이그러그러하다.

 

누님 작은형님 함께

큰형님과 약속한 시간 용문역 10시 향해달렸다.

내마음 야속하게 억수비가 내린다.

그래 올테면 오려무나

 

양평지나는데 큰형님 양평역 지나고 계신다하니

시간은 제대로 맞은듯 싶다.

 

아버님 기일

이십여년 큰형님 댁에서 제사 정성으로 모셨는데

이번기일은 작은형의 아픔과 요사이 약하게 치매가오신 큰형수님으로 인하여

부모님 산소가기로

 

세차게 내리던 비

부모님 자리에 매트펴고 간단상차림하니

이슬비로 변하여 도와준다.

 

하늘 아직은 내편이신듯 싶다.

 

큰형님 아직 밥먹기 이르니

양평장날(3일,8일)이니 장구경하자하시니

작은형 그럼 올라가는길 운길산가서 장어먹자고 하신다.

 

비내리는 장날이라 한산할듯 싶었는데

도로 주차가 만만치 않다.

양평장 돌아들고 보니 내가 생각했던 장 규모보다 훨~넓고 볼거리도 있었다.

큰형님은 냉이 청국장 무말랭이 젓갈종류 반찬종류을 사셨고

누이도 아것저것 검은 비닐봉지가 늘어 무게가 만만하지 않은데

마지막으로 무 한다발

에구 완전히 비요일 짐꾼이다.

마지막으로 누이 따끗한 전병 사가지고 오니

그 맛이 예전 어머니 맛이라며 즐거워하신다.

 

다음기회되면 다시금 맛보고싶다.

^^

 

 

운길산역지나 한가한자리 청목장어집

큰형님이 까끔

안주인 인심이 넉넉한 집이라 하신다.

이즈음 장어값이 조금 떨어졌다하지만 아직도 만만치 않다.

얼마전 친구들도 운길산 수종사 산행후 푸짐하게 먹었다한 그집인듯 싶다

 

 

장어 네마리에 야채전 하나 공기밥 두개

술은 마시는 사람이 없어

부모님 자리에서 남은 지평막걸리 종이컵으로3잔

신선한 상추 미나리가 곁들여진 장어가 일품

그만으로 배 가득한데

주인장이 장작 난로에 구워주시는 군고구마가 2품

그맛이 일품 못지 않다.

 

 

<수술했으나 컨디션 좋아진 작은형>

 

누이 구워진 고구마 있으면 하나더하시니

잘 구워진 고구마 주시어 집에계시는 큰형수 몫으로 가지고 왔네요.

 

큰형님 집에 도착하여

형수님과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고

작은형 내려드리고 누이집 도착

망가진 싱크대 수도꼭지 교체하고중

누이는 뒤늦게 찿아오신 손님 파머

 

내려가 이런저런 이야기하니 그손님 동갑나기에 저어기 초등졸업

누구누구하니 다 아는사이

세상은 그렇게 그렇게 만나지나 봅니다.

 

 

단비내리는 비요일아버님 기일

형제들에게는 마음좋아지는 날이였은듯 싶습니다.

 

 

내주위에 알고있는 모든 이들이 건강하고

행복가득 평안했으면 하는 바램 담아봅니다.

 

^^

 

 

 

 

 

'배램소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돼지감자는 어디간겨...  (0) 2015.04.02
파닭 파닭 번개^^  (0) 2015.01.17
산자와 죽은이....  (0) 2014.11.19
병원의 밤은 길다.  (0) 2014.11.02
벌초(伐草)..&  (0) 2014.08.3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