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2일)은 설악가는날
전야의 밤
새벽이 길고도 멀다.
잠 이루려 애 쓸수록 삼삼하게 담아지는 산마음으로
토막잠으로 새벽을 열었다.
혹여 늦을세라 바쁜데...찰베이 야탑까지 데불다 줄께요 한다.
이즈음 홀로하는 산행도 미안해서 지하철 타고 나가지 했더니
뭐 어차피 깨어있는 시간인데...
무자게 고맙고 감사하고..^^
넘 일찍왔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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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날: 2008년 10월 12일
산행지: 설악 : 한계령~귀때기청봉~대승령~장수대
산행시간: 09시10분~17시30분
누구: 파아란 산악회 산님들
야탑 06시23분 출발
양수리 두물머리 지나는 강상에 피어오르는 물안개 몽환적 아름다움으로
선녀가 하산할때의 분위기가 그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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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휴계소. |
한계령 09시 도착
무자게 빨리왔다는...^^
파란하늘 이보다 청명할수는 없다.
바람타는 흰구름 고구려 벽화에 말달리자~~ 옆에 새겨진 구름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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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돌 전시장
바람 타고드는 귀때기청봉 태생의 비밀
바위덩어리들의 힘겨루기 시기 질투 암투
자기가 제일이라는 자만심...깝죽대는 바위을 향한 큰바위의 귀싸대기 공격에
휭~날아 부딪치며 부서지고 갈라져서 새로운 형태로 봉을 만든 귀때기청봉
가라사대
믿거나 말거나..?
자기만의 모습과형태로 시간세월 갈고닦아
너덜너덜
산님들이 좋아라하는 귀때기청봉을 이루었다는...^^
귀때기청봉 대청
공룡능선
포~즈~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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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봉이 바라보이는 황금자리에서 점심 그맞이라니...
조 아래 무리산님 옆에서..
돌아보는 귀때기..너덜 너덜....
아직도 먼길...
에구...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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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령 지나 하산길
대승폭포 우리나라 3 대 폭포중하나라 했는데... 물이말라버린...폭포라 해야하나요. 에구 아쉽고 안탑깝고 우야꼬 산신령님이 다 마셔버린것은 아닌지....?
너 처럼 살고프다면 욕심이려나... 무릅의 통증이 심하신듯 한걸음 움직이시는 모습이 안탑까워 도와드리지못하고 그저 지나치는 마음 어찌가이... 설악의 계단들...대단하다.
해 쓰러져가는...곧 어둠이 내려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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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간 20분의 산행
대단하고 통쾌하다...설악이 담아주는 산마음...뒤돌아서면
밀려오는 그리움으로 몸살날것만같은 설악은 역시 설악이였다.
^^
하지만
산악회 신입 여성회원 한분의 무릅 통증으로 하산후 2시간 기다라는
그 시간은 참 길고 지루했습니다.
동행한 남성분의 노고로 무사히 하산
여성분보다 남성분이 더 지쳐 보이는 참 대단한 분이 셨어요.
박수로 맞이하는 산님들의 마음도 역시 설악 산마음이였습니다.
산행 무리말고 자신의 체력에 맞게
여유 만만산행 자연 가득 담아내는 산행하셨으면 싶습니다.
늘 행복산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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