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의계획

결혼후 이여지는 나의숙제

어디로 발걸음 옮기지...

 

어제의 마음은 처가에갈까 했지만 말로 내뱉지 않았고

아침...

청계산이나 산성에 가자했더니

찰베이 기다리던 말이 아니라 실망한듯대답이 영 시원치않다.

어제 내 마음을 읽었었나..?

 

아침밥에는 검정콩이 가득

찰베이의 배려 산성 콩밥 무자게 좋아 한답니다.^^

식후 지난휴일 체육대회 사진  모교 홈피에 올리지 못한것 생각나

컴앞에앉아 사진정리하며 자슥들 사진 늦게올린다고 무자게 투덜거렸겠지..

찰베이가 배달해준 커피 맞나게 마시고

사진정리 끝맞추니...

어라 벌써 시간이 이렇게...

11시가 넘어가네.

 

자  가자

주야는 극장에 간다하고  수야는 아빠 어디가실건데요.남한산성..

또...저는 그냥 집에있을래요.

찰베이

아니 갈것같으면 서둘러가야지 이제서..

입이 삐죽~가자요.

난 다른계획 만들래요...어라..

같이가자....

 

답이없다.

 

옷입고 배닝들어메고 모자쓰고 등산화발에 넣어도 움직임이없다.

말 많아지면 큰소리 날듯 싶어 그럼 좋은시간들 보내하며 집나서는데

발걸음이 영 아니올시다.

 

지하철 역에 도착하니

선거어께띠두른 아주머니들 공손히 인사을 한다.

몇번입니다.^^

 

자리에 앉아 책을 꺼내드는데

건너편 자리 여성의 보여지는 살들이 눈을 피곤하게 한다

내몸보아라 하는것인지는 알수없지만 그는당당한데

내눈은 피할곳을 찿고있다.

점점위로위로 짧아져만가는 쪼각치마

이러다 언젠가는 이브의 나믓잎 패션이나 원더우먼의 패션이 자리잡을듯 싶다.

 

그럼 남성들 패션은...

언젠가 아프리카 오지탐험에서 본 중요부분 긴대롱 끼워 허리에 붙잡아맨

그 부족의 패션이 유행하지는 않으려는지

대롱....?

 

그생각하며 기찻길옆 오막살이에는 자식이 방방가득

치마 짧아질수록 성범죄 비례하는것은 아닌지 얼마전 붙잡힌

날 다람쥐니 집다람쥐가 떠오르는 것은 왜인지......

언젠가 선악과 이전의 세계로 돌아가는 열매 먹어야하는것은 아닌지

별난생각들이 꼬리를 물고문다.

 

어느새 남한산성역

산성향해 걷는길 길가 노점상인들의 아기자기한 물품들이 눈에들고

전기구이 중닭한마리와 오가피주 2병 배낭에 사 넣었다.

 

산성유원지 비들기광장

많은인파속에 붉은 악마티입은 학생들이 꼭지점 댄스을 추고

몇몇 등산객들은 같이 어울림되어 따라도하는데.

 

 

한타임이 끝나고 대형스피커가 다시금 울릴때

어깨띠두른 사람들 합류 꼭지점 맞추는데

그것은 시장후보의 선거유세 꼭지점이였으니...

그 후보 연습많이 한듯 꽤 추더이다...^^

 

 

선거유세의 울림은 남문오를때까지 들려오니

산새소리 들을수없으니 아쉽기도...

 

 

심호흡 크게하고 흐르는 땀 닦어내려는데

수건이 없다 실탄을 빠트리고 온것이다.

오른손감아진 붕대로 쓱쓱

산성따라 오르는길 그늘자리에는 소근소근 하는 여인들의 속삭임

가족들의 읏음소리 쿨쿨 코고는 소리도 들여온다.

 

 

수어장대지나 좋은자리에   점심상 차리니

술맞도 맞나지만

불어드는바람 그맞이 대단하다.

 

 

 

한잔 마시고 닭다리 입에물고

한병비우고 술오름 음미하는데

청솔모 한마리 같이놀자 수작을 걸어온다.

 

 

 

 

완전히 산성을 자기 동족으로 알았던지

간덩이 부운 넘이던지

눈에 뵈이는것이 없는놈인지 참으로 묘한 놈이더이다.

한참을 그넘 노는것 구경하는데

어르신 한분 올라오시어 저 겁대가리없는놈이 하시며 단장 후드르는데

그넘 그래도 약 올리듯 나무에 한참 있다 사라져 가더이다.

 

 

시간은 어느새 5시을 넘기고

주위 그늘자리했던 많은분들 언제들 가셨는지

청소하고 하산시작 했어요.

 

 

 

 

 

 

 

 

 

어둠이 가까이 오고있네요.

 

얼마전 8년만에 찿아와준 친구 전화

아야 시간되면 소주한잔 하자..

우리는 주점에들어 동태찌게에 소주한병 나누어 마시며

지난이야기 나누고

술오른 홍당무되어 집에들었네요.

 

에구 미안해라....

 

2006/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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