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울긋불긋 꽃대궐 차린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꽃동네 새동네 나의 옛고향 
파란들 남쪽에서 바람이 불면 
냇가에 수양버들 춤추는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고향의 봄 기억하고 계시지요.
나의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요즘 아이들도 부르고있는것인지  아이들 음악책에 아직도 한자리 차지하고 있는것인지
남북 상봉장면이나 해외동포들 모임자리에서나 들려오는 노래
가끔 국민학교 동창 모임에서나 들려올듯싶은 노래
산골 고향에는 아이들 울음소리도 뛰어노는 아이들도 없으니
사통팔달 뻥뻥 뚤린도로 물맑고 경치좋은곳에는 식당과 전원주택이 자리하여
시절 가재잡고 물장구치던 시절은 먼 옛날이야기가 되어 버렸어요.
동네 앞 개울에 조그마한 돌만 들추어도 가재가 꼬물 거리던날 기억에 있는데.
이제는 영 다시못볼것들이 되어 시절속에 뭍히고
고향도 예전의 산골마을 그 고향이 아니네요.

 

나이 한살 한살 더할수록 잊혀졌던 고향이 그리운데

�아보는 고향은 찬바람만 불어들고 아는이 없음에 먼산바라보고
나즈막한 동산에 봉분들만이 예전 시절에 나 알고 계시던 분들이네요.
시절 내 알고있던 분들은 모두 하늘 가셨나 봅니다. 

 

시간 세월 되어지며

시절에 얼굴들은 모두 사라져가고
나도 어느날엔가 그 누군가에게서 지워지는 얼굴 되겠지요.
살아간다는 것은 그렇게 그렇게 흘러가는것인가 봅니다.

 

사방 산으로 가로막힌 고향

어린날 저 산넘어 무엇이있으려나 궁굼하여 시절에 산 올라보니
또 다른산이 있었지요. 
눈감고 되돌아가보면 담아지는 고향의 기억
초가지붕에 둥근박  
머리위에 찬란했던 별자리
밤이되면 �아들던 초가집 사이 사이 참새들의보금자리
툇마루 해마다 �아들어 집짖고 새끼키우던 강남제비
해질무렵 굴뚝에서 연기오르면 동네을 향해 외치던 어머니들의 부름소리
아무개야~밥먹어라  그 목소리 삼삼하네요.
애들아 저녁먹고 종때아래로 모여 술래잡기하고 놀자... 

 

나의 고향은 그리 자리해있는데.

내 아이들의 고향은....아이야...니 고향이 어디니....?
서울 거시기동인데요.....
 
이날 고향의봄 노래 떠올라 주절거려보았네요.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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