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에서 고개하나 넘으면 용인시 모현면 오산리

고개하나 사이로 아파트가 줄비한 도심과 농촌으로 양분되어진 곳

이날 시간 여유있어 오산리 안동네 기와지붕이 궁굼하던차에  돌아보기로 하였다.

 

 

사람이 살고있는 집과 수리중인 기와집 두채가 자리하고

담돌아드는 산아래 높다란 계단이...

 

 

 

산길따라 오르니 다행히 쪽문빗장이 열려있어 안으로

잘 정돈된곳에 일렬로 세워져있는 조상들의 비....해주 오씨 문중의 시조단이였습니다.

 

 

 

 

 



 

 

 

 

시조단 돌아보니 문중의 풍요가 느껴지고 조상을 모시는 마음이 간절한듯싶어 부러움으로 돌아보았습니다.

 

산성도 본관  海州이기는 한데..오씨는 아니고 崔씨..^^..

 

 

오산리 빠져 나오려는데.. 

무엇인가 아쉬움이  저위 동네의 끝이 궁굼해져서 차을 돌려 다시 오르기 시작하는데.

좁다란 길옆 아담한 주택지나니 꽃나무파는 농원들이 줄비하다.

아니 이런 시골에 왠 농원이 이리 많은것이지...? 

동네 끝이려니 했는데

쭉뻗은 곧은길 눈에드는데..

무슨 조화여 길이 넓어지다니..산아래 관공서가..?...휴양림...?

 

그렇했다.

그곳은 영원한 안식처였으니...

 

 

오산리 천주교 공원묘지

 

 

낙태의묘..

 

 

 

먼저 하늘가신분들과 이제 오실분들을 기다리는 높다란 층층계단..

허허로움이 밀려와 씁쓸하기도...

 

 

 

 

수녀님 자리...

 

 

조계단 오르면 넓고 봉분이 커다란...비싼자리인듯

부익부 빈익빈...

 

 

하산길...아빠 고히 잠드셔요란 비문에 사로잡혀 한참을 머물러있다 왔습니다.

사십나이에 하늘간 아버지을 그리워하며 적은 어린 딸들의 모습이 투영되어서.....

 

산성도 딸딸 아빠라 더 마음 담아졌던 모양입니다..

 

 

 

 

건들면 흐터져 내리는 송화...

 

 

산정상 부근...

세워진 철탑 많이 보아왔지만  철탑아래 서보기는 처음...

 

 

이런 저런 여러 마음으로 올랐다 내려왔습니다.

무덤있어 한기 느껴질만도 하건만  평일 홀로라도 화사하게 피어난 꽃처럼

평안한 마음이였어요.

 

믿음있는 분들 한자리에 있음으로 외롭지 않을듯도 싶고

지켜봐주시는 성모마리아님있어 평안할듯싶은 그런 마음이였습니다.

 

오르며 살아있음으로 담아낼수있는 기쁨..

시간세월되어 쌓이면 나도 눈감으려니 하는 생각

먼 흣날 또 다른이 올라 이런 저런 마음으로 돌아들겠지 하는....

 

고향땅 용문산 오르는 길 나즈막한 야산에 계시는 울 아버지는 외롭지 않으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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