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신년산행 01월 10일

 

계방산

강원 평창군 진부면,홍천군 내면

 

산행코스 : 운두령(1,089m) - 1492봉 - 계방산 정상(1,577m) - 주목삼거리 -

                                                                        노동계곡 - 이승복 생가 - 아랫 삼거리

산행시간 :4시간 30분

 

수원 영통 산악회 산님들...&...친구 벙이와 함께..

 

새해맞이후 첫산행

백호라는 영물 사진 보며   다짐 계획 담아보려하지만 생각한것이 술적당히..?..달랑 그것하나인듯

그마저 술마신후의 다짐이였으니...

 

어느나이부터인지 계획은 사라지고 바램만이 담아지는듯 싶다.

건강주시고 두루 평안주소서..나이가 무거워지면 그리 변화하는 것인지 싶기도하다.

일년전에는 마음은 청춘이라 했는데 하나더하니 그마저 많이 작아진..ㅎ

 

마음 무게를 줄여야 할까보다...새날에는..^^

 

 

 

 

스무살 시절에 해수욕장 설악산 오대산 월정사 지나 방아다리에서

마음들지 않는 약수 좋다기에 한잔 마시고 이승복 생가지나 운두령을 넘었던 날 있었다.

운두령 내리막길 아득하여 두메나 산골 절로 흥얼 거려지고 오지중에 오지로다 외치던 날 엊그제 같은데

30년이 지나버렸다.

  

 

세상 무덥던날 운두령 정상지날때 불어주던 바람 기억합니다.

돌아드는길 길고 멀어서 긴숨 몰아쉬기도 했습니다.

시절에 대관령이 아찔 최고인줄 알았는데.

운두령 넘어보니 그렇지 않다는 생각들기도...좁다란 운두령  구비 구비 멀었던길

오르내리는   헐헐한차 숨이가빠 보이기도  넘어가는 동안  사람도 차도 만나지 못했던 길

쥐도 새도 모르게라는 말 생각나던 곳...내또래 이승복의 외침만이 울렸을듯 싶은..

 

고개내려 창천 쌀집에서 쌀 한봉지 사고 꽁치통조림하나

홍천강변에서 힘겹게 버너에 불붙여 밥먹고 고기잡고 물놀이하고 잠자리에들었는데.

벙이란 친구넘 머리가 아프네 속이아프네 하여 새벽으로 집으로 돌아왔던 여름날

시절에 기억입니다.

 

 

시절에는 구두발로 설악 울산 바위 뛰어올라내렸던 기억 생생한데

지금 돌아보니 그시절에 나이가 축지법이 였나 싶습니다.

겁없이 팔팔하던 나이..

  

 

  

 

시절에는 무진장한 시간이 있었습니다.

가벼운 나이

무거운 나이되니 시간의 빠르기가 폭포수와같습니다.

 

 

한라 지리 설악 덕유에 이여 남쪽 5번째로 높다는 계방산

상고대가 일품이였던 날 그날 이였습니다.

어제까지 매섭던 날씨 이날은 산행하기 최적 이였습니다.

하늘님이 보호하사 우리나라 만세^^

1월10일

 

 

자리에서 단체사진 담고 아이젠 스패치 착용 스틱까지..09시 35분 오름시작

 

 

 

 상고대...나무나 풀에 눈같이 내린 서리...서리꽃^^

 

 

 

 

 

 

봄에는..

여름에는..

가을에는...

그리고 겨울에는...

 

눈꽃  서리꽃 아름다운 설화의꿈..친구야 이번주 산에가자 했더니  겨울산 가보지 않아 못가겠고

                                                                               친구야 용기를 내야지 이제 아니면 영 못볼텐데....

 

파란 하늘 맑음이면 맑음대로

회색하늘 흐림이면 그 나름으로

해뜨고 붉은 노을지면 그 마음으로 아름다운 산하

눈내리면 포근하게 담아지는 설국  사계를 담아내며 살아가는 우리는 행복한 사람....친구야 다음에는 꼭 함께가자..

 

 

 

 

 

 

 

 

이보다 좋을수는 없습니다.

파란하늘과 어우러진 상고대 꽃보다 아름답습니다.

바람불어들면 꽃비되어 내릴듯 싶은...^^

 

 

 

 

 

40년 지기 벙이가 함께해서 더 마음 좋았던 날

친구야 늘 해피데이.^^

 

 

모자를 벗었더니 완전히 아톰머리

너 어느 별에서 왔니...

 

 

귤먹고 지난밤 저어기건강원 하는 친구가 준 보약 배즙 하나씩 보충

 

영산회 단무지님 작품 

 

 

 어떤분이 저어기방향이 홍천 방향이라고...

 함께한 산님들 인물들이 너무 좋으시어 산성이 끼어들기에는 조금 손해인듯 싶은...조금 멀찍이서..

   

바라보이는 정상 돌탑

  

 

 전망테크  파란하늘이  참 좋은날...벙이야 손을들어봐~

 

  

 

 

 내나이 묻지마세요..나는 그저 그저 여자이니까..^^..아름다운

 

 도돔발 ㅎ...멋지싶니다...폼..^^ㅎ...짱돌 날아올라..

 

설악보다 낮고 오대보다 높지만

오대산의 유명세에 가려져 숨어들었던 계방산

2010년애는 나름 제자리 차지했으면 싶은 바램입니다.

 

 

 

 

 

 

 부우산..명수&경미가 만든 개인 꼬리표인듯 산도깨비가 귀여워서...

 

 

 

 

 

 

 

 

 

이승복 생가...시절에 외침 무엇을 담아내야 하는것인지...반공 멸공...?

우리는 야생.....^^ㅎ

 

하산후

송어회 그리고 소주 영산님들의 미소가 어우러져 기쁨담아지는 자리

즐거운산행 아름다운 계방산이였습니다.

 

집으로 오는길 그래도 허전하여

시절에 친구들을 죽전으로 불렀다.

야들아 모여라 소주한잔 하자...

벙이,산성 ,모자르,주책바가지 넷이는 해물찜에 소주잔부딪치며 시절 이야기하고

그도 모자라 집에들어 고스톱까지하고 02시쯤 집으로....ㅎ

아직도 철이 쬐금 덜들은듯

 

친구들야   건강하자..^^

 

찿아주신님..

매서운 추위가  왔어요

감기조심하시고 눈길 빙판길 조심하시고 아름다운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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