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누이와 통화하고

이런저런 생각 잠자는 밤인데 

자는듯 깨어있는듯 그렇게 보내고 나니 아침시간 하품 연발

마음 평안하지 않을것이 없는데

무엇이 부담으로 담아졌는지 밤이 그러그러 

나이 무거워지면 잠 적어진다는 지난시절 어른신들 말씀처럼 

내 그 나이가 되어진 것인지 

아직은 아닌듯 싶은데 잠이 적어진듯 싶기도하다.

11월 마지막 날이라 하니 

내일이면 한해의 마지막달 시작되어지고 

그 날이 지나면 한살 더해지는데 그 나이가 왠지 부담스럽다.

그 날이 그날이고 해넘이가 그해 넘이와 다르지 아니한데

이번에 해넘이는 예사롭지 아니하니

나이무게가 다르기는 다른듯 싶기도 하다.


찰베이에게 한달 남았다니 징그럽단다.

뭐가 징그러운겨

?


낮시간 변호사 비용, 등기료 계산에서 일부 누이에게 보내고 나니

이 저런 상념 어린시절의 기억들이 새록 거린다.

시절에 소꼽친구들도 한달 남은 해넘이 생각하고 있으려나

중학시절 이후로 만나지 못했던 이읏 은행나무집 소꼽친구 혜정이

종대옆에 살던 이종사촌 종민이

그리고 기억속에 가물거리는 동네 친구들 몇

형친구 그리고 동네 어른들과 할아버지 할머니

지금은 저승으로 가신분들이 80%는 되실듯 싶기도 하다.

이번 송사로 이저런 이야기들이 많아지고

잊었던 기억들이 새록 거리며

어린시절 떠나온 고향의 이야기 되돌아 정리해보고 있다.


고향에서 초등학교 3년 맞치고 이사하게 되니

고향의 기억 많지않지만 잊지 않으려

머리속에 채곡채곡 담아놓고 있었다.

정깊은 나의고향 조현리




초가집 지붕위로 연기가 피어지면

여기저기 어머니 불음소리

혜정아 밥먹어라

광현아 밥먹어라


땅 따먹기 하다가 집으로 가는시간

시절에 저녁 풍경


....



학교 운동장 종소리 

뒷동산 동네앞 실개천 앞산에 밤나무

용문산 소풍날에 소나기

동네 제일큰집 방앗간이 불타던 날에 하늘높이 오르던 시뻘건 불

논 볕집속에 내 아지트

썰매즐기다 빠져 생쥐꼴이되어지고 모닥불에 옷말리던 생각

가장 큰 잔치였던 파란하늘 만국기 군밤에 삶은계란 달리기하던 가을 운동회

상품으로 노트한권 연필 

시절 마을 초가집들이 눈이 드는데


시절이 많이도 흘러 시절에 풍경은 사라지고 

옆산 뒷산 앞산까지 전원주택이 채워져서 

다른 농촌은 인구가 줄어든다는데 제고향 초등학교는 학생이 치고넘쳐 번호표 줄서야 한다네요.



12월이 가기전에 시절에 소꼽친구들과 맞나는 밤 먹고 싶네요.

건강하겠지

만나주려나

?

^^





물속에 돌들면 가재가 꼬물꼬물

칼싸움 총싸움

벌거벗고 놀던 시절

소꼽친구 얼굴이 가물가물

산천도 변하고 사람도 변하고

...


내 마음 고향은 그대로인데

가보니 천둥번개

바람이 되어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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