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 5일장..성남 모란장.

 

 

4일 9일 날들어간 날에는 비내리고 눈이와도

난전이 펼쳐진다.

 

수많은 인파로 어깨맞대고 걸어야하고

밀려서 움직여야할 무법의거리

모란장은 전국에서 찿아온 상인들과 찿아든 손님들로 장관을 이룬다.

 

장 한편 먹거리 장터에는 크고작은 색색의 포장들 줄지어 늘어서고

서민들의 잡다한 이야기로 웅성 웅성 왁자지껄

가끔 술한잔 두어잔에 취해 갈지자 걸음으로 세상한탄하는가 하면

이런저런 사건으로 욕설과 주먹이 오가기도하여

지역을 담담하는 119와 경찰들은 숨고르기도 힘들다.

 

장날 풍경은 정겨운 모습과함께 힘겹게 살아가는 서민들의

애환이 느껴지는 곳이다.

산성은 가까운분이 먹거리 장터에서 민물장어집을 하는고로

장날이면 찿아가곤하지요.

 

어제(9일)가 모란장날이였어요

일과를 맟치고 찿아가니

파장이 가까워졌음인지

포장식구들 둘러앉아 맥주잔 오가며

무슨이야기로 언성이 높아있더이다.

 

둘어앉은 모습

30대 후반의 막내(女)

40대 후반의 선배(女) 산성의 중학선배.

40대 후반의 선배두분(男)갑과을........산성의 선배

그리고 40대 중반의 산성.....

 

선배갑의 부부이야기로 열기 뜨거윘어요.

사십대후반은 학교동기로 집안사정을 잘 아는사이

갑은 형수가 장어집을 운영하고 갑은 활어도매업을 하고있지요.

 

주제는...우리 집사람이 왜 나와 살고있는가.

우리집사람은 왜 나와 살고있을까요.

나는 왜 우리집사람과 살아가고있을까요.

 

갑을 아는 모든 사람들은 여자 잘만나

그 개떡같은 성격맟추어가며 살아간다 하지요.

성격불이지요.그 형수도 대단하지만...

갑...

우리집사람이 얼마나 똑똑한 여자인데

텔러비젼 신문 연속극 보면서 갈고닦은 노하우가 있는 여자인데

그 똑똑한 여자가 내가 쓸모없으면 나와 살겠냐..

아직 내가 쓸만하니까 같이 사는거지...

내 쓸모없으면 벌써 사라졌어도 사라졌지....

 

옆의 두여성동지

아이들..살아온정...많은말 오가며 이야기꽃 피웠지요.

너무 길어질까싶어 이만 끝 맺습니다.

 

이즈음 주변을 돌아보면

홀로의 가정 참 많아요

여자는 여자대로..

남자는 남자대로..

아이들 할머니 차지되어 힘겹게 살아가는 가정들 참 많아요.

 

언제부터인가 부부도 쓸만한 가치 기준으로 변모한듯 싶습니다.

그가치는 젊은 사람일수록 더 그러하겠지요.

산성은 얼마나 쓸모가 있는것인지

비내리는 이날...생각해보고있습니다.

 

씁쓸하네요.

 

가뭄에 비내리고 있습니다...

아프고 힘겨움으로 살아가는 모든이들

읏음찿아드는 이날이였으면 싶습니다.

 

쓸만한 사람 되자구요......^^

 

 

 

 

 

 

'마음그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용문산...그날에...  (0) 2005.06.16
고스톱...포커...판.  (0) 2005.06.14
거울앞에서..  (0) 2005.06.02
기도....  (0) 2005.06.01
지하철....오리~모란.  (0) 2005.05.2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