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뱅 사거리 지나 빨간 신호등

하늘은 꿀꿀한빛

창넘어드는 후덕지근한 열기

에어콘 바람이 싫어 창열고 달리는 몸은 끈적...

 

옆에서 들려오는 빵~경적소리

에궁 깜짝

옆선의 레미콘차

파란불 들자마자 우렁찬 빵소리 울려댄다.

우씨~급하기는..

 

그리급하면 지가 제일 앞에 설것이지...

 

포이동 사거리

빵~~~~~~~빵~~~~~~~~

응...저넘의 차 언제 내뒤에 꼬리를 달았지

차이리 밀려있는데 어쩌라구

 

그리급하면 왜 차몰아 비행기 몰지..

 

구룡사앞 삼거리

퇴근시간이 임박했음인지

길게 늘어선 차차차들...

 

긴 경적소리  어라..

아~~짜증나게...

어짜피 이번 신호로 좌회전 받지는 못할것이다.

나는 창문을 올리고 에어콘 스위치를 1단에

필기도구를 꺼내들고 펜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서서히 앞으로 슬슬슬슬~

빈공간으로 옆차선의 차들이 끼어들기를 한다.

신호는 빨간불로 바뀌고 내앞으로 차 6대..

 

뒷차의 운전자 차에서 내려 앞으로 오고있다.

나는 도어를 잠금으로~

계속 글 쓰고있다 이글을..

넘이 차창을 두드린다

못들은체 흰백지에 글자를

아저씨 창문좀 내려봐요~

궁시렁 궁시렁...

그는 쌍ㅅ으로 떠들고있다.

 

그가 차앞으로 막아선다.나는 써 내려가던것을 멈추고

그를 바라보았다.

그저 멍청히..

그의 눈에서는 불꽃이 튀었지만

나는 그저 허허롭게 멍허니 바라보았다.

순간의 흐름....

그때 생각드는것은 천년사랑의 끝말 사랑해야할 일이다.

 

참아야할 일이다.

열받아 무엇하리

그래 참아야할 일이다.

 

나는 의식적으로 굳은살박힌 왼주먹을 운전대앞으로 내밀며

허리를 바로 세우고 가슴 가빠에 힘을 주었다.

그와동시 경적음내며 눈에 불을 당겼다

눈에 힘 주며 입모양으로 말했다

 

비켜 비켜......비키라구~

 





청담대교넘어 교각 벽면 가득자리한 꽃있어 한참 바라보다 왔어요.^^

이꽃이 능소화 맞나요...틀리면 말해주세요.

 




안개인지...?

영 하늘이 무겁습니다.200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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