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은 맑음인데

강건너는 안개속이다.

무더운날 차 창닫혀있음은

이날의 더위를 말해주는 것일테지.

 

태양빛 희미한것은

서울하늘 상공의 먼지가 빛 막아선 때문은 아닌지

오염 생각에 예어콘 끄고 창내리니...

후~후덕지근한 바람이 창넘어 드네요.

매미들은 힘이 넘치는지 귀아프게 울고 있네요.

 

우~등줄기가 금방 후끈 달아오르는듯

창 올리고 스위치을 올립니다.

요~간사한 인간아~

 

거래처 갔다 오는길에

고운님 찿아가 맞나는 냉면 으로 허기 채우고

세상사 이야기 나누며 커피마시고

다시금 길 나선길...

 

청담동 지나는길 방음벽에는

능소화 쭈빗쭈빗 꽃잎내밀어

지나는 길손들 둘러보고있네요.

 

구중중궐 담벼락 넘던 능소화

언제부터인가 도심지나는 자리자리

둥지틀고 있네요.

 

차안이 서늘해와요.

그런데 어~허하는 하품은 왜이리 나오는지

산자락 그늘아래

돛자리 펴고 고운님 마주보며

단잠속에..

아름답고 시원한 꿈길 걸었으면 싶네요..ㅎ

 

아~~~~~~~~이 철부지 인간아!!!!!!!

언제...철들래...200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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