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날
백담사~소청 대피소
2018/07/09
설악산
그립다 하니 더욱 그리워
가야지
가 줘야지
설악에 대한 예의야
창곡은 봉정암에서 하루거하자고 했으나
나는 봉정암 불편하니 소청대피소에서 평안하게 거하기을 권했다.
^^
설악산 소청 대피소 예약하고 산행날 기다리는데
맑음 어디가고 비 예보
이런젠장
오르고 또 오르면 정상이겠으나
우중산행
운무가 아름다운 설악경치 삼켜버리면 어쩌누 이런저런 생각드는데
함께하겠다던 창곡 비 예보 우중산행 힘이든다
자신이없다.
경치을 못볼수도 있다.
산행을 거부한다.
니도 다음에 같이가자 하는데
아니다
내는 계획대로 가련다.
아침 집을 나서는데 비 한두방울 차창을 때린다.
설악은 오후 비 예보인 괜찮을거야
오리역 출발~ 백담사주차장도착 2시간20분 비예보때문에 조금 빨리 달렸다.
설악산 신선들의 땅 수렴동 맑은물 선녀가 노닐던자리
후드득 후드득 나뭇잎 소리에 하늘보니
비방울 얼굴로 쏱아져 내린다.
우의 목 걸치고 수렴도 대피소 지나친다
계곡의 물소리 점점 요란해질즈음
무릅 젖어드는듯 하여
하의 우의을 입는다 이제는 완전무장이다.
크고 작은 물 내림 폭포지나
쌍룡폭포 바라보니 산끝에서 폭포수가 쏱아져 내린다.
비요일에만 난나지는 천상폭포
와우
^^
물 한모금 단팥빵하나 먹고 봉정암을 향해오른다
쉬엄 쉬엄
홀로가는데 빠쁠게 뭐있더냐
오늘은 여유만만 시간뿐이다.
한숨 두숨 몰아쉬고 봉정암에 오르니
인적없이 조용하다.
봉정암의 이런 고요함은 처음
올때마다 인파로 차고넘치던 곳이였기에
보살한분 스님한분 작업하시는분 단 세분 만났다.
사리탑 올라서서 용아 공룡 바라보니 몇 봉오리만 운무속에 빼꼼 빼꼼
내리는 비 요란해지기에 서둘러 소청으로
고지가 바로저기인데 발걸음이 무거워지며 피로가 몰려오고
우의안에 살들이 꾸물꾸물 우의을 거부한다.
그래도
바쁠것은 없다
여유만만 세월네월 조오기가 종착점
소청대피소 도착
인적없다
아무도 없다.
비소리만 요란하다.
우의벗고 배낭 내리니 허기가 밀려온다.
대피소 테크올라서서 용아장성,공룡 능선 바라보니
운무가 넘나드는 신선들의 땅이로다.
근사하고 아름답다 그 말이 아쉽도다.
<백담사>
젊은시절
친구들과 히히호호 어울림 오르고 내렸던 아름다운 계곡
자그마한 백담사
나는 새도 날깨꺽고
무소불위
반짝 반짝 빛나던 별
귀향생활 머물다간 작은 자리
이리저리 요란해져 찿는발길 많아지고
봉정암
석가모니 진신사리
기도효험 자자하니 전국에 불자님들 기도마음 가득하네
이제는
좁다란길 버스타고 가볍게 오르고
잘 정리되어진 계곡길따라 봉정암으로 오르네
...
<영시암>
설악산 다람쥐
^^
길 알려주려는듯 다람쥐 빼꼼 얼굴 내밀더니 앞서 갑니다.
비내리는 이날에도
바톤 터치한듯 다른 아이가 앞을 막아서네요.
미안하다 애야 먹거리가 배낭깊이 들었어
설악산 다람쥐는 산님을 너무 따라서 걱정입니다.
사람들이 그리 만든 것일테지요.
산님들이 정이 많아 그런게야
산에 너의 먹거리가 많았으면 좋겠다.
부자되렴
...
<쌍용폭포>
<다람쥐 & 청솔모>
<봉정암 사리탑>
<봉정암에서 올려다보는중청>
<공룡능선>
<용아장성>
<소청 대피소>
<공룡능선>
<용아장성 & 굥룡능선>
<공룡능선>
<용아장성>
<용아장성>
비 내리는 날에 소청대피소
용아장성, 공룡능선
운무속에 잠겼다가 솟았다 반복하는 날이다.
변화무쌍 봉 넘나들다
흐르며 변화하는 하이얀 운무
참 근사하게 아름다운 날이다.
^^
오늘 생각보다 많은 비
기상청 예보가 빗나간 날이기도 하다.
내일은 어떠하려는지
...
소청대피소
비내림으로 예약자 취소가 많아
독방수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