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10일(음6월 26일)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오랜시간을 머물다
아버님(장인어른) 이날 89나이로 별세하셨습니다.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
세상에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간다.
약주을 즐겨하시던 아버님 한잔 거나하게 드시면
최서방 인생은 공수래 공수거야하시며 이야기 시작하시곤 하셨다.
세월의 덧없음과 허전하심이 담아지셨기에 그러하셨으리라.
빈손으로 오시어 열심으로 노력하셨으나
세월의 촌부는 늘 그러그러 하셨으리라
그리고 변화하는 모습에서 세상 참 별것 없구나하는 마음 담아내셨으리라.
6.25참전용사 모자를 즐겨 쓰시며
애지중지하시던 아버님
그안에 자부심과 살아야한다는 애절함이 담아지는듯
아픔속에서도 늘 곁에 두셨다.
강단이 대단하셨던 아버님
...
이승에서는 빈손으로 오시어 빈손으로 가셨지만
하늘 나라에서는 빈손에 즐거움 가득 마음에 아름다움 가득 담아내셨으면 싶습니다.
전근갑 아버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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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8/12
2015/8/13
2015/8/14
오늘은 아무런 부름도 없으시네
주거니 받거니 하던말 어제인데
공수래 공수거 말씀을 하시더니
그렇게 먼길을 홀로히 떠나셨네
간다는 온다는 기약의 말도없이
하늘 좋은곳에서 평안하소서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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