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분당 시민의 휴식자리

^^

 

 

 

 

 

 

 

 

 오랜만에 산에 가야지 하고 집 나섰는데

산으로 가지 아니하고 분당 중앙공원으로 왔습니다.

올때마다 주차할곳이없어 갈팡질팡했는데

재수 좋은날 한자리가 눈에 

그러해서 이날은 여유만만 돌아들수 있었네요.

안전자리에 주차한 힘

제일 먼저 반기는 사람들은 선거유세 하는 분들

명함주며 돌아가지 아니하는 허리돌리며 춤

공원 앞은 선거유세차가 차지하고 왁지지껄

공원 안에도 피켓든 유세원들이 오가며 인사하시네요.

 

 

일찍 좋은자리 차지하고 맛나는 먹거리 즐기시는 분들 계시고

걷고 뛰는 분들 나이드신 어르신들은 역시 즐거운 정치이야기

누가 나라 살림 거덜낸네 옷값이 얼마라며

박정희 대통령이 뭔 잘하고 전두환이도 뭔 잘했어

원자력에 한전 거덜난 이야기

나이 무게 무거우신만큼 아시는것도 많으셨습니다.

학식과 경륜의 이야기 한참 들었습니다.

 

돌아들기 좋은 분당중앙공원 

숲 좋은자리에 하늘 보며 쉬고 싶었는데

약속있는 날이라 발걸음 옮기네요.

 

언제 돌아들어도 기분좋은 분당 중앙공원입니다.

 

 

 

 

 

 

 

 

 

 

 

 

 

 

 

 

 

 

 

 

 

 

 

 

 

 

태어나고 성장하며

그 시간 세월에 만나고 헤어진 많은 얼굴들

누군가는 선명하고 어떤 이는 가물가물 흐릿하다.

내가 사랑했던 사람

나를 좋아해준 사람

아낌과 배려의 마음으로 함께한 가족 친구들

살아오는 동안 기억에 담아져있는 그들 이야기를 해보려한다.

 

 

 

내가 태어난 곳은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조현리

용문역에서 용문산 가는 길목 중간에 위치한 곳으로

용문산계곡에서 내려오는 하천과 중원산에서 내려오는 냇물이 있어

산 좋고 물 맑은 마음 좋은 농부들이 흙을 일구며 살아가던 농촌

동네초입 운동장에 소나무군락 높았던 미루나무 아담한 학교

학교 종소리가 잘 들리던 초가집에서 1960년 음력 7월 첫 울음 터트렸지요.

 

아무것도 기억되지 아니하는 시간

잉태부터 3살까지 그 후로 사건 사고에 따라 순간 기억들이

남아있습니다.

 

홀로의집

부모님은 논 밭 일 나가시고

형 누나는 학교 갔을 시간

안채 툇마루에 앚아 똘똘이 만지며 놀고 있는 아이

장난감이 없던 시절 내 몸이 장난감

그러던 어느 날 마루에서 다리 흔들다 원심력에 앞으로 고구라져 이마 뽀족돌에 부딪쳐

이마가 들어가 그 자욱은 아직도 남아있네요.

4살에서 5살 사이였을듯 여물지 않은 이마에 평생기억 자욱

 

내 기억에는 없지만

어머니에게 들은 이야기

4살즈음 옆집 동갑나이 혜정이와 놀이

울집과 혜정이네 뜨락에 심은 호박 새순을 전부 잘라서

혼을 냈던 일 있으셨다네요.

 

시절 집에 말굽자석

자석에 줄을 이여 동네 이곳 저곳

철 붙으라고 돌아들어 어른이 되어지면 저놈은  고물장사가 될것이라 생각 하셨 다는데

고물장사 했더라면 성공 했을까요

 

시절에 대 공사

집안에 우물파기 몇 살이였는지는 정확치 아니하지만

어느날부터 아버지 어머니는 땅을 파기 시작하였어요.

찰흙 나와 이것 저것 만들었던 기억

농사일 하시며 파 내려간 우물 몇 년 걸리신듯 싶어요.

정확한것은 형 누나에게 들어봐야 할듯 싶은

얼마나 걸렸으려는지 심히 궁굼해지네요.

파고 쌓고 파고 쌓고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아니하던 우물 상당히 깊었던 기억

다른이의 손 빌리지 아니하고 판 우물

아버지 어머니 가족들의 노력이 대단 했을듯 싶습니다.

저는 너무 어렸어요.

당시 기억으로 집안에 우물이 있던 집 극히 드물어

뒷산아래 샘터에서 물 길어다 먹는 집이 많었은듯 싶어요.

기억으로 샘이 깊었는데

제 바로 위 형이 어릴때 샘에 빠져 죽을번 했다네요.

우물에서 나온 흙들은 집앞 마당 다지는데 쓰였은듯 싶어요.

우물을 파면서 아버지는 새 대문도 만들고 계셨는데

10년전 옛집에 가보니 시절에 아버지가 만드신 대문이 아직도 달려있었습니다.

대단했습니다.

 

어느날 낮에 손을 비어 피가 나니

대문을 향해 피 뿌려

무섭게 혼나고 어머니는 그 피 지우시는라 애 쓰시던 모습

눈에 선하게 그려지네요.

많이 맞았던 날  생각만으로도 죄송합니다.

 

시절에 어머니

병명 정확하지 않지만

위장병으로 고생이 많으셨은듯

알수없지만 한번 쓰러지시면 기차타고 서울로 가셨는데

몇날 아버지 어머니 없이 지나던 날들있었어요.

 

오래된 사진 5살즈음 형이 살고있는 서울에 갔던 기억

당숙 어른집이 보이고 미아리 어느 식당에 설렁탕 파가득 음식 떠오르네요.

어릴때 파 무자게 싫어했어요.

파는 싫어~

 

여름이면 앞개울에서 잠수 개헤엄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고

겨울이면 빙판에서 썰매

솜씨 좋으셨던 아버지는 당시로는 획기적인 의자 붙은 썰매 만들어 주셨지요.

인기가 대단했던 썰매

동네 아이들이 한번만 타게 해달라고 조르곤 했지요.

 

그런 시절이 지나고 초등학교에 입학

손수건 옷에달고 학교가는 학생이 된것이지요.

1학년 2반 담임 임홍자 선생님

선생님은 옆집 혜정이네 건너방에 계셨는데

처음 이사오는날 하늘에 선녀가 내려온줄 알았어요.

서울에서 오신 임홍자 선생님

잊어지지 아니하는 기억이네요.

 

 

 

다음 시간에~^^

 

생각나는대로 두서없이 써보는 기억의 글입니다.

시간 여유 되어지면 다시금 정리해 보려구요.

 

 

 

청소하시는 여사님 솜씨^^

 

 

 

송화

노란 가루는 다 날아가고 쭉정이만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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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 

누이와 통화하고

이런저런 생각 잠자는 밤인데 

자는듯 깨어있는듯 그렇게 보내고 나니 아침시간 하품 연발

마음 평안하지 않을것이 없는데

무엇이 부담으로 담아졌는지 밤이 그러그러 

나이 무거워지면 잠 적어진다는 지난시절 어른신들 말씀처럼 

내 그 나이가 되어진 것인지 

아직은 아닌듯 싶은데 잠이 적어진듯 싶기도하다.

11월 마지막 날이라 하니 

내일이면 한해의 마지막달 시작되어지고 

그 날이 지나면 한살 더해지는데 그 나이가 왠지 부담스럽다.

그 날이 그날이고 해넘이가 그해 넘이와 다르지 아니한데

이번에 해넘이는 예사롭지 아니하니

나이무게가 다르기는 다른듯 싶기도 하다.


찰베이에게 한달 남았다니 징그럽단다.

뭐가 징그러운겨

?


낮시간 변호사 비용, 등기료 계산에서 일부 누이에게 보내고 나니

이 저런 상념 어린시절의 기억들이 새록 거린다.

시절에 소꼽친구들도 한달 남은 해넘이 생각하고 있으려나

중학시절 이후로 만나지 못했던 이읏 은행나무집 소꼽친구 혜정이

종대옆에 살던 이종사촌 종민이

그리고 기억속에 가물거리는 동네 친구들 몇

형친구 그리고 동네 어른들과 할아버지 할머니

지금은 저승으로 가신분들이 80%는 되실듯 싶기도 하다.

이번 송사로 이저런 이야기들이 많아지고

잊었던 기억들이 새록 거리며

어린시절 떠나온 고향의 이야기 되돌아 정리해보고 있다.


고향에서 초등학교 3년 맞치고 이사하게 되니

고향의 기억 많지않지만 잊지 않으려

머리속에 채곡채곡 담아놓고 있었다.

정깊은 나의고향 조현리




초가집 지붕위로 연기가 피어지면

여기저기 어머니 불음소리

혜정아 밥먹어라

광현아 밥먹어라


땅 따먹기 하다가 집으로 가는시간

시절에 저녁 풍경


....



학교 운동장 종소리 

뒷동산 동네앞 실개천 앞산에 밤나무

용문산 소풍날에 소나기

동네 제일큰집 방앗간이 불타던 날에 하늘높이 오르던 시뻘건 불

논 볕집속에 내 아지트

썰매즐기다 빠져 생쥐꼴이되어지고 모닥불에 옷말리던 생각

가장 큰 잔치였던 파란하늘 만국기 군밤에 삶은계란 달리기하던 가을 운동회

상품으로 노트한권 연필 

시절 마을 초가집들이 눈이 드는데


시절이 많이도 흘러 시절에 풍경은 사라지고 

옆산 뒷산 앞산까지 전원주택이 채워져서 

다른 농촌은 인구가 줄어든다는데 제고향 초등학교는 학생이 치고넘쳐 번호표 줄서야 한다네요.



12월이 가기전에 시절에 소꼽친구들과 맞나는 밤 먹고 싶네요.

건강하겠지

만나주려나

?

^^





물속에 돌들면 가재가 꼬물꼬물

칼싸움 총싸움

벌거벗고 놀던 시절

소꼽친구 얼굴이 가물가물

산천도 변하고 사람도 변하고

...


내 마음 고향은 그대로인데

가보니 천둥번개

바람이 되어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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