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일요일

자기야 일어나 시간되었어.

06시 옆지기의 소리에  포근한 이불을 걷어차며 일어났다.

 

너무 이른것 아니야..?

늦어 허둥대는것 보다 느긋하게 나서요.

옆지기의 실기시험

한달전 실패후 두번째도전

양주에있는 서정대학까지 08:30분까지 가야한다.

 

이른아침이라 한산한 거리 속도계가 춤을춘다.

시간 충분하다며 왜이리 빨리 달려요 천천히 가세요.

어제 내린 비로인해 하늘은 청명한데

불어드는 바람은 대단하다.

 

 

양주군 은현면 용화리 생각보다 시간 많이 걸리네

08시 도착하여 아자아자을 외치고 입실

시간이 지나며 들어오는 고시생들 늘어나고

뒤늦게 뛰어드는 발걸음들 보인다.

 

 

 

기다림의 시간

1시간30분정도의 시간

주위을 돌아보려하는데

세차게 불어드는 바람때문에 차고 춥다.

산 중턱에 세워진 서정대학

설립한지 얼마않되어 진입로며 학교주변가로수 공사중이다.

비탈진 담장아래에는 포크레인이 쉼없이 움직이고 있다.

 

 

파란하늘에 흰구름

보기에 평안한 날이지만 불어드는 바람때문에....

 

 

학교을 나서 주변동네의 냇가을 �았다.

맑은물에 물고기 노니는 모습이나 봐야지

하는 생각에...

하지만 그것은 내 생각일뿐

아직은 시골풍경인 이곳이

어찌 이리도 검은물이 흐르고 있는지

눈을 버린듯 마음을 버린듯 싶어 학교로 돌아왔다..

 

  

  

 

 

 

그후의시간 나는 여기서

말없이 깊은 상념속에 들어있는 아가씨와 시간을 보냈다.

옷은 왜 벗었을까?

왜 벗겨놓았을까?

손에들고 있는 활로 어떤 음악을 연주했으려나. 

몇살이려나.

이런저런 생각속에 이곳저곳 기웃거리다 보니

시험을 맞친듯 한두 사람이 내려오고있었다.

 

 

  4층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청명한 하늘 흰구름 참 보기좋은 날이다.

 

찰베이가 읏으며 어떤이와 이야기을 나누며 내려왔다.

저번시험에서 뵈었던 분이다.

어때 잘 보았어 ^^

응 기분은 좋아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얼마전 실험으로 만들어본 요리가 시험 주제였단다.

그럼 일단 합격확률은 높은거네.

 

배고프다 빨리 밥먹으러 가자

시원한 콩나물국밥 하는집 있었으면 좋겠는데.

울리는 전화벨

누구지

친구의각시 강아줌마

오리고기 사다 준비하고 있으니 다른곳으로 빠지지말고 집으로 빨리 오란다.

 

수락산이나 도봉산 올라가려 복장 준비하고 왔는데.

우리을 위해 준비했다니

마음담으려면 달려갈 밖에...

 

 

아니 누구 생일이야 왠 잔치상

 

 

친구부부의 친구사랑이 고맙고 감사하고

사십여년 친구에

마음에맞는 옆지기들이 있어 형제보다 더 깊은정 나누며 살아가는 우리

아낌과 배려로 그 마음변함없이

목숨다하는 그날까지 영원하기을...

 

식사후

여성동지들은 모임에가고

친구는 복권맞춘다 축구을 보고

나는  보고싶었던 영화을 두편이나 보았다.

 

타짜와 다빈치코드

시간가는줄 모르고 흥미롭게 보았다.

 

그후 우리부부는 찜질방에가서

함께 노닐다 늦은밤에야 집에들었다.

긴 하루 즐거운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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