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간다는 것은...

 

몇날 전 곱던 잎 떨어져

앙상한 가지되어버린 가로수

청소하는 아저씨가 읏는다.

 

가을비

겨울눈 되어지면 울어야할지도 모르는데

고운단풍 흔들어 마저 쓸어 버렸다.

 

가을이가고 겨울오는데

마음에 포도송이처럼 그렁그렁 근심 걱정이 매달린다.

서민이기에 그러할게야.

 

겨울에 아이스크림이 더 많이 팔리는 동네

그곳에도 포도송이는 열리고 있으려나.

 

상처받지 않았으면

아프지 않았으면

추워지는 겨울 포근하게 보낼수있었으면 좋겠다.

민초들이..

^^

2015/11/17 오전


 



시간 세월

 

기억이 있는 동안 내안에 있다.

그 시간 안에서

 

돌아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손안에 움켜지려

마음 안에 채우려 갈망한 것인지

...

멀리 앞서 근심걱정 고심했었는지

시절이 안쓰럽다.

뒤돌아보니 다 소용없는 이야기

나의 것 아니면 영 아닌 것을

이 나이에

이 시절 되어서 알았네.

 

잘 살았다 했더니

...

 

 

바보처럼 살았다.

 

2015/11/1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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