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내리는 겨울날.
하늘이 무거운듯 하늘땅 사이 안개기둥 받치고
있으나 없는듯 먼길 막아선다.
회색빛위에 태양 있을텐데 이날은 휴식중
아직은 밝은 시간 이건만 금방 어둠이 내릴것만같은 분위기
거리의 풍경도 썰렁하다.
점심시간 아무생각없이 보내고
먹어야 산다는것 잊어버렸다.ㅎ
보온병의 따끈한 물 조금씩 마신것이 허기 메워준듯 싶다.
지금 생각나는것은 담배
입에물고 불당기고 힘껏빨아 후~뿜어내고픈 마음
하지만 담배가 없다.
새해들어 담배 사지 않았다.
단절을 외치지않았지만 감기란넘이 멀리하게 만들어 주었다.
아고 담배고파...忍
이곳은 수유리
지금시간은 오후 3시
저기 핫도그란 글자가 눈에 들었다.
포장안에는 핫도그,붕어빵,찹쌀 도너스
이천원 내밀며 핫도그와 붕어빵 달라하니
핫도그 무엇을 발라드릴까요 되뭍는다.
눈에 드는것은 케찹통... 케찹이요.
털모자 머리에쓴 중년아주머니 말 맵씨가 고운듯 싶다
흰봉지에는 노른노릇한 붕어 4마리가 담아졌다.
음 5마리가 아니구나..
핫도그 참 오랜만에 먹어보는듯 싶다
한입가득 물으니 그맞 고소하다..ㅎㅎ
아주머니 케찹 적당히 주실것이지
잘생긴남자라 너무 많이 주셨는지 아니면 먹을때 고생하라..ㅎ
입에 담아질때마다 무엇인가 자꾸흘러내리는듯한
떨어지는것이 케찹인듯 싶어 조심스럽게 그렇지만 아주 만나게 먹었다.^^
아~핫도그를 2개 살것을 그랬나 하는 생각 잠시 ㅎ
봉투안의 붕어 꺼내들었다.
노른노릇 빠빳한놈ㅎㅎ
붕어의 입을 베어물었다
바삭하는 맞 달콤한 팥의 의깨짐이 입안가득
꼬리 부분은 바삭을 떠나 딱딱하다.
흐느적 거리는 붕어보다 황금빛의 단단한 붕어가 더 맞있다
두번째 붕어는 꼬리부터 물어 맞 음미하며 먹었고
세번째 붕어는 지느러미부터 수박먹듯 꼴깍
배가 꽉 차오르는듯 싶다.ㅎ
아직도 한마리 남았는데....
지금 남기면 저놈이 어찌 변하지
아주 굳어 버리려나
에이 마주 먹어없애자
네 마리의 붕어다 먹었다.
보온병의 보약주 따라 마시고 한잔 더 마시려 따르니
컵의 따스함이 손으로 전해져 준비해준 마음 고맙기만 하다.
이만하면 이날 점심 대단히 성공적이였은듯 싶다.
핫도그와붕어^^
지금 딸주에게 핫도그 먹었다 하니
옛날 구형식 핫도그는 500원 이란다.
난 오늘 1000원 주었는데...무엇이 달랐던 것인지...ㅎㅎ
아주머니가 더받은것은 아닐테지 무엇인가 차이 있는것이겠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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