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십육일

 

 

 

장마비도 아닌것이 오후 시간을 가득 채우며 내렸습니다.

비 내림속에 차가득 박스을  채우고

내리는 비 스며들까

흐르는 물 스며들까

방수단장을 하고

고속도로을 달립니다.

오월비가 뭐 이리 매몰차게 내린다냐

궁시렁 거림속에

어찌 하다보니 점심 못먹었더니

배심이 없음인지 힘이 떨어진다.

 

그때

울리는 벨소리

친구야 난데

오늘 만나서 그일 마무리 짖자

오늘 힘들겠는데

갑자기 평택 갈일이생겨서  비 헤치며 내려가는길

늦을텐데...

다음날 다시 연락하자..

 

몇날 산성이 머리 싸매고

문제 해결에 고심하고있는 일 있습니다.

쉬운이야기 아니라 고민고민 했는데.

일단 문고리을 잡고 잡아당기기로 했습니다.

 

울리는 벨소리

친구야 나 응 그래 왜...

누구 만나고 지금 나오는 길인데.

이날 시간 되면 만나자.

그 친구가 그 문건에 대한 답 해준다고 하니

아니면 그 문건 팩스로 보내줄래...

 

오늘은 무리인데.

지금 평택가는길이고 그 문건 사무실에 있어서

오늘 늦을거야

 

그럼 내일 만나서 마무리 짖자

미루어서 되는일 아니니까

내일 보자.

 

얼마나 통화가 길었던지

전화기에서 열이난다.

 

비내림속에

운행중에 핸드폰 통화는 법으로 금지된 것인데..ㅎ

 

내가 걸어야할 차례

전화번호을 누른다.

야는 전화을 받지않는다.

전화기가 꺼져있다는 말만 되풀이한다.

그래 푹~쉬어라.

 

평택 찍고 턴하여 돌아오는길

비내림에 가속도가 붙었다

밤시간 고속도로 시계는 영 아니올시다.

오산지나며 서행이

기흥지나며 정차시간이 길어진다.

그래 천천히 천천히 가자.

 

텔레레 텔레레

또 누구야...

친구 무(武) 다.

 

친구야 어디야 소주도 마시고 싶고

보고도싶구  나도 니 무자게 보고잡다...

오늘 환(煥) 불러 넘어갈까.

술 마시기 좋은날 같은데.

비오고 먼거리 오기 그렇지..그냥 푹~쉬어

제수씨 안마나 해드리고..ㅎ

다음주 일요일 행사때 만나지

그래 조심해 올라와...

 

많은친구들 있지만

나름으로 마음 연결되어지는 친구

삼십여년 한결 같은 마음으로 마음 담아지는 친구

그 친구의 전화가 짜증스럽던 전화기에 정을 불어넣어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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