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아 그강을 건너지 말아요.


2017년 1월 27일

설 명절 연휴 첫날 

...






부모님 하늘 가신후 


이런날은 없었는데 이날 마음이 그렁그렁 눈에 눈물이 가득채워졌다.

오래전 인간 극장에서 뵈었던 어르신 두분의 애뜻한 부부愛

영화로 만들어진것을 오늘 보았기 때문이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말아요.

찰베이와 주야가 보는 내내 펑펑 울었다던 영화

이날 제가 그러했네요.


어린나이에 만나 함께 살아온 세월 70여년

두분의 애뜻한 정사랑 

이 시대을 살아가는 부부들에게 부부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것인지

모범 답안을 주는듯 싶었습니다.


하늘 가신 부모님 생각

나이들어가는 우리 부부의 미래도 생각해보고

나이 들어 육신이 무너지면 

마음도 그렇게 사그러져지는 생명도 생각하게 되어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보는시간

순간 사이 눈물샘이 터져서 한참 먹먹 그렁그렁 했습니다.


자연안에 어울림되어지며 아기자기 정사랑 채워가고

마음 육신 건강히 살아가다

한날 그렇게 그렇게 자연안으로 숨어졌으면 싶습니다.







나이더해져서

육신 무너져 내리면

세상에 미련두지말고 훌~훨~날아가게 하소서

 정사랑 가득채우며 살았으니

고맙고 감사한 마음으로 떠나가게 하소서


온전한 정신 육신 건강한

그 시간 만큼만

.....

살아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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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연이 결혼날

2016년 06월 25일 토요일 12시 30분 춘천 디아 펠리즈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은 만남 헤어짐

그안 끌림속에 생겨지는 마음이 어을림되어 살아가는 것이 삶이라 하지요.

수많은 사람들안에서 내 마음에 들어 사귐이 시작되고

결혼을 한다는 것은 살아가는 동안 최고의 인연인듯 싶습니다.

 

사월초 상견례 이후

6월25일 결혼날이 정해지고

3달이란 시간이 빠르게도 지나가 버린 듯 싶습니다.

후다닥

~

 

결혼에 대한 모든 준비는 되었습니다.

당일 춘천가는버스에 음료 ,과일 ,떡 준비하고

버스로 이동하는 절친들에게 손님탑승과 이동간의 모든 것을 부탁하고

주연이 퇴근에 맞추어 춘천으로 출발하였습니다.

 

금요일 퇴근시간 꽉 채워진 도로

춘천 고속도로 서종을 지나니 속도가 빨라지네요.

춘천에서의 밤

생각이 깊어 깊은잠을 이루지 못하고 새벽 하늘보니

파란하늘에 흰구름 시원하게 불어드는 바람

좋은 아침입니다.

 

09시

수연 미용실 데려다주고

호텔 앞에서 간단 아침을 먹은후 10시 찰베이와 주야도 미용실

모든 준비되었는줄 알았는데.

양복 입으려니 허리띠가 없는...g

편한 등산복차림으로 왔더니 허리가 허전한 것을 몰랐습니다.

검색하니 가까운곳에 다이소

3.000원 가격에 벨트 와우 생각보다 근사해서 깜짝

시중에 가격 높은 것이나 별 차이 모르겠네요.

깊은속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

 

 


 

 

 



 

 

 

 



2016년 06월 25일 12시 30분

춘천 디아팰리즈

수연이 결혼식은 시작되었습니다.

 




한번 경험하고 많이 보고 들어온 결혼식

딸 아이의 손을 잡으니 미세한 떨림이 전해져 오네요.

차분하게 천천히

하이얀 드레스와 어울림이 좋은 수연이

아름다운 신부입니다.

기분이 좋은 딸

그래

너의 날이니 미소가득 예쁜모습 보여주렴

 

신랑이 큰 소리로 만세 삼창을 외치며 입장을 하고

굳게 닫혀진 곳에서 신부입장을 알리며 행진곡이 울려 퍼지며

커다란 문이 열리고

행진을 시작 합니다.

 

사진사가 당부했지만 딸아이의 고개는 자주 숙여지고

딸 고개 들고 천천히 더 천천히 주문하며 손에 힘을 넣어주네요.

 

걷는동안 식장안에 하객들은 보다

저는 딸아이에게 집중되어 걷게되네요.

천천히 천천히

큰키에 신랑이 마중하는데

잠시 손 건네주기가 왠지

이제는 내 울을 떠나 새로운 울안으로 들어가는 딸

딸의 뒷모습을 바라봅니다.

 

주례선생의 당부와 덕담

그렇게 식을 진행 되어지고

인사을 하려 앞에선 아이들

인사 하고 난 수야의 눈에 금방이라도 눈물이 쏱아져 내릴 듯

그렁그렁

야야 울지마 울면 안되

안아주며 다시금 당부하네요.

꾹 꾹

참으렴

...

 

신랑신부 행진과 함께 잘살길 바램하는 하객님들의 박수소리가 요란한데

왠지 뒤돌아 보아지지 아니하는 마음은 왜인지

울림없는 박수만 쳐 지네요.


부케가 던져지고 지민이가 받아들고

친구들 사진을 담아낸후 마지막으로 가족사진을 한 장 더 남겨 봅니다.

 

피로연장에 친척 친구 하객님들 인사하고

사진 담아내는데

절친

친구야 오늘 국수가 참 맛나더라 너도 함 먹어보렴 하며 가져다 주네요.

국수 이제껏 어느 잔치집에서 먹었던 국수보다 맛났습니다.

이렇게 수연이의 결혼식이 끝났습니다.

오전 시간 차밀림 속에 오시어 축하해주시고 가시는분들

인사드리고

버스에 오르는 님들 손잡아보며 고마움을 전합니다.











 

 

 





먼길 오시어 축하해주신 님들

고맙고 감사합니다.

 

2016년 6월 28일 

최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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