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친구 규상이  건네준 담배로 피우기 시작했던 담배

지난해 금연시작하여 이제 368일

좀더 일찍 끊지 못했나 하는 아쉬움이 자리하는...

 

담배 가장 맞이났다고 생각되어지는 군시절

낮은포복 높은포복후 10분간 휴식

교관의 담배일발 장전구령에 맞추어 발사하며 일제히 피워대던 담배

긴호흡으로 뿜어대던 그맞이라니..

 

야간훈련시 불빛새여나갈까 총구에 넣거나 철모로가리고 몰래피워대던 그맞

그렇게 담배는 힘들고 고독한날에 좋은친구이기도했다.

하지만...

무조건 좋아라 할수없었던 담배

 

                                              (수색시절 담배와대검))

 

너무 많이피워 칼칼해진 목

옷에서 나는 냄새며 입냄새

마지막 한가치 남았을때의 불안감

항상 두툼한 주머니

운전시 태우다 재날려 아찔했던 순간

끊어야지 했다가 헛말되어 믿음을 잊어버린날

음악이흐르던 음악다방 구석자리에서 나 고독인양 줄담배피워물며 개폼잡던 시절

나 그때 한고독했는데..

홀로있을때 담배만한 친구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 나는 담배을 피우지 않는다.

 

금연해 보니 아고 미련 곰탱이같은놈

아주 옛날에 좀 빨리 금연할것이지하는 아쉬움

금연을 다짐하며 한달여

하늘에뜬 구름같이 제자리을 �지못하는 생각

뒤숭숭

나사하나 풀린듯 흐트러지는  마음

핑게삼아 피우려는 치사스런 마음

2달가까워지며 피우는것보다 금연하는것이  마음 편하다는

아껴지는 담배값으로 몇날은 뿌듯

그 마음이 사라지며 담배의구속에서 벗어났다는 해방감

 

          (담배 뚝후 뱃살이 날쌘돌이 시절..)

 

그러나 경계1호

술마셨을때 나타날지 모르는 취기속의 태움

이전에도 그래서 금연에 실패했던 경험

친구들에게 선포...나 담배 끊었다   담배 주지도 권하지도 말것

그러나 가끔  마귀같은 놈들이.. 

야 담배 태우라고 있는거야 야...피워  얼마나 오래살려구

친구인 나 먼저 가고 너 혼자 건강하게 오래살면 살맞나겠냐

별 뭐같은 휴혹들도 많다.

가끔은 손에들었다 아차하며 꺽어버리는  일도

그렇게 368일

지금으로서는 담배와 멀어진듯 싶다.

아주 가끔 그리움도 있지만 이별한것 맞다..

 

 

입냄새없어져 좋고

산 오를때 호흡도 한결 부드러워진듯싶고

담배불에 옷  구멍낼일 없어 좋고

운전중 위험요소 하나없어짐

딸딸들에게 약속지켜낸 아빠되었고

담배로 생겨났던 불안감없어져 평안하다.

7개월여지나며 나타나는 새벽의조짐이 마음 뿌듯하게 한다

한결 강해짐

 

어제 아파치들 모임에서 친구들과 나눈 대화

금연하는 사람에게 금돼지 안겨주자던 의견

다수결에서  

애연가의 반대로 무산되었지만  친구들 모두 금연하기을 바라며

친구야  건강할때 건강 지켜야지  지금부터 금연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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