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이였으나 기억속에 뭍혀버린 어린날
등...보자기에 말아 걸머진 노란도시락에는
젖가락의 찰랑거림이 지금도 귓가에 맴돌고....
하늘저편에서 밀려드는 먹구름은 왜 그리도 무서웠으며
내리던 빗방울은 왜그리 아프게 나를 때리던지
국민학교 1년생인 나의 소풍은 먹구름과 아픔...
이날까지 소중한 한날의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반생의 삶속..
가끔 아니면 순간 순간 기억되어지는 날들 얼마나 되는지
수많은 날들있어 셀수없이 많을것 같으나 지금까지 마음자리하는것은
그리 많은것 같지는 아니하건만...
입학식날 우축가슴에 손수건달고 줄서있는나.
고향떠나면서도 아무생각 없던나.
초등시절 예쁜선생님 응가 않하는줄 알았건만
화장실 앞에서 마주친날 ....그 실망감이란...
진정 소중한 이를 만나
사랑 이야기 하던날 ...그리고
말 않되게 사랑함으로 보낸다는 읏기는 인생의 드라마을 쓰고
그 마지막 눈물로 지새우던날....
우리 들어간 장급에서
우린 밤새 힌잠도 못잤다....
청량리 역전 바로옆의 장이였기에...
남녀 싱숭생숭 한데
잠자리에 들면 빵~ 빵~~~
다음날 우리는 충혈된 눈으로 장문을 나섰다.
다시는 기찻길 옆에서는 잠자지 않으리란 다짐을 하며...
이글 쓰는 지금 그날의 기억으로 눈 충혈되고 있네요.
가고 오는이로 번잡한 청량리역
충혈된눈의 남녀는 용문행 완행열차에 올라
두손 꼭 잡고 꿈을 꾸는데....
용문역....
버스터미널 2층 허름한 다방에서 차한잔 마시고
용문산 버스에 오르니..
탈탈거리는 비포장 도로는 내몸이되
내몸이 아닌듯 요동을 치고 도인도 아닌것이 절로 날아다녀
현기증이...탈~털썩..
신선한 바람에 부�쳐 속삭이는 나무들의 음성
계곡의 맑은 물소리...
축복으로 사랑 엮어주는 천사의 음성으로 와닫았으니
그 누가 취하지 않을수있으리오.
여인에게 취하고 산의경치에 취하니...기쁨은 배가되고
사랑의 마음은 용솟음쳐 추수리기 힘겨워...
많은날의 노력
날세운 도끼로 찍어서 일구어낸 그 결실
그날의 환희 글로하기에는 너무 보잘것 없다.
이제로 부터
그와나의 역사는 후세로 이여질것이라는 믿음이...
그와나는 둘이로되 하나로 엮어져...
계곡물처럼 흘러 흘러 내리라는 믿음.....
이날부터 시작입니다.
............................200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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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9월 몸담고있던 까페에 써보려했던 은행나무사랑이야기...ㅎㅎ
하지만 시작만했을뿐 이여가지를 못했어요.
몇날후 그까페 탈퇴했거든요..ㅎ
이제 다시금 써보려구요.
시간 여유가 없어 잘 되어지려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시작.....종 쳐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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