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무자년 새해

첫째주  휴일산행  남한산성...

 

매월 첫째주 휴일  

중고..?...동기들과 함께하는 산행으로 몇년째 매월 첫째주에는 남한산성이나 청계산 산행으로 굳어진 날이다.

동창회에서 계획하여 하는산행

몇명이 모이든 상관없이 행해지는산행이다.

 

새해 첫산행이라 아이들 얼래고 달래 함께가기로 한다.

그러나

 

 

모임장소 황송공원에 도착하니

약속시간 넘겼음인지 동기들은 없다..

문땡땡회장에게 연락하니 참석 못했다하고

김썩은물 회장에게 전화하니 이제 막 오르기 시작했다 한다.

(문땡땡=전 동기회장..김썩은물=전 동문회장)

알써 따라갈테니 먼저 올라하고 아이들 앞장세우는데...

 

얼마가지않아 주야 머리가 아프다 다리가 아프다

투정이 시작되는데

검단산아래 첫약수터 벤치에 저리 앉아 인상찡그리고 멍허니

날 잡아잡수하는데...

 

주야 이제 시작인데 벌써 그러면 어쩌누

자 가자 고지가 멀지않았느니...

잡아끌고 밀고...

 

 

김썩은물회장 전화

어디쯤오고있니  두번째 약수터  김회장 일행은 검단산 휘돌아 세번째 약수터지나고 있다한다

그럼 두번째약수터에서 바로 올라 만나자 한다..알써...이따봐~

 

약수터지나 오르는데

주야가 또 털썩

아고 그넘 무자게 털썩거리고 짜증내고

너 그동안 운동부족으로 무자게 헉약해졌느니

언니 수야는 저리 토기보다 빠른데

너는 어찌 거북이 보다도 느려  어쩌누

그 험하고 멀다는 고교시절  이겨내려면 최력이 우선해야한다는데

벌써이리 나약하니  어쩐다냐....

 

 

주야와는 달리 앞으로 질주하는 수야

발걸음이 힘차다..^^

산성으로 드는길

 

 

바라보이는 남문

저기 지나  수어장대 오르는길가에 팔각정에서 동기들과 만나기로...

 

 

남문에서 

 

친구들 만나 김치찌게에 동동주

김치찌게에 라면 그맞이 일품이였네요.

수어장대 오르는 길가옆 허술한 팔각정 

친구 어머니의 30여년 사업장  어머님의 열과성으로 자식들 모두 잘~아주잘 성장들 하였지요.

그이름 거룩한 왕~~거시기~ㅎ

잘 ~아주 맞나게 먹고 마시고  일어나

 

 

남문 배경삼아 찰카닥~

새해 첫산행은 7인의 회합이였네요.+3=10명(옆지기 수&주)

하산시작

하산길에는 무릅이 영 시원치않다는 찰베이 때문에 거북이 걸음

친구들아 니들 먼저 가거라

내 천천히 갈테니

 

친구들 먼저 보내고 세월아 네월아 천천히 내려왔네요.

 

 

 

 

내려오는길에 물마시고 귤먹고 

천천히 내려 황송공원에........

 

 

공원에 많은 운동기구들 하나하나 모두 실행해보며 내려왔어요.

친구들과 찰베이 수와주와 함께한 산행

주야의 짜증에 거북이걸음이였지만 함께해서 좋았습니다.

 

주야 어릴때 무리하게 산 데불고 다녀

한동안 기피하더니...이날 보니 체력이 약해져 걱정이네요.

다시금 데불고 다니려 말걸었더니

산  정말 싫다네요.

 

어찌한다...?

 

 

  

불행중 다행...남 덕유산(12/30)


소풍가기 전날 밤이면 기도하고 했지요.

바람불지 마소서 

비 내리지 마소서

맑고 쾌청하게하소서

하지만 요상하게도 소풍날이면 검은구름 가득해지고  점심먹을라 치면

천둥 번개치며 비내리는날 많았지요...?


초 중 고 대학교 학교마다 내려오는 전설 학교지을때 구렁이을 죽었느니

처녀가 우물에 빠져죽었느니 이런저런 이야기들...


그 시절이나

나이 많이 더해진 지금에도

어디가는날이면 기도하지요.

적당하게 하소서...

 

 

12월 30일 파아란산악회

남덕유산 영각사출발 황점하산코스


2007년 마지막 산행을 앞두고

날씨 무자게 추워지고 눈 무자게 내린다니

눈  그야 괜찮지만 날 추운 것은 좀 떨려...

과하게 말고 적당하게하소서....기도했는데...


30일 전야에..

딸딸 수와주.... 아빠 춥고 눈많이 내린다는데

              산 않가시면 안되려나요.

옆지기 찰베이..웬만하면 다음에 가시지 않고..걱정들...^^


늦은밤 지난주 황점출발 무룡산 칠연계곡 코스다녀온 친구

산성아 털모자 마스크 포근한 장갑 옷 따스하게 입고가고

아이젠 꼭 챙겨가지고 가라 신신당부 지난주 능선 바람과추위에

무자게 고생했다고...

 

 

30일 아침 찬바람이 알싸하게 빰을 스친다.

음...차다.

버스에올라 친구 똘배와 합류...^^


눈감고 대전지나 금산 지나니

눈에 눈이 가득 들기 시작한다.^^

옆에 친구  오늘 눈 제대로 볼듯싶다.

저기 먼산에 지금 눈내리고 있는 듯 싶어  그래 제대로다.

사람의 한계...

내 삶인데 내 앞일을 알지 못하다는것..


도착지가 멀지 않아

풀었던 등산화끈을 당기고 매듭짖고 허리펴는데

언덕길 오르던 버스가 뒷걸음을 치기 시작한다.

어어라

그순간 후진하던 차 꽝하며 휘청..아고야

등산화 끈조이려 올렸던 팔걸이에 날개쭉지 꽝..

아고 아퍼라

무슨일이야..

차에서 내려보니...

교각 추추돌과버스가 진하게 입맞춤을 하고있다.

아고 큰일날뻔 했다.

 

   

아차 했으면 저아래 계곡으로 곤두박힐뻔...

불행중 다행이란 말이 정답인 듯 산님들 다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어찌한다냐...


먼저 올라갔던 산님들 내려오며 전하는말

폭설주위보로 산행을 통제하여 오를수없다는 이런 된장

그럼 어찌하라고 내려갈수도 없고 올라갈수도 없으니

 

 

일단은 영각사 까지....


불어드는 바람

휘날리는 눈

은은히 들려오는 독경소리

바람에 허우적거리는 풍경 물고기의 울림

눈덮힌 산사의 허허로움


무엇을 더 비우란 말입니까.....?

 

 

 

 

 

 

 영각사 바람따라 휭하니 돌아들고

매표소앞에 서서 데모아닌 데모해보고

니들이 하는일이 무엇이야

문지기만 하면 임무 땡이냐

통제가 우선이 아니고 어떻게 통제해야 옳은것인지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니냐

기본적으로 오르는 차도에 제설작업을 하던지 통제을 하던지

차도는 자기네 관할이 아니라고...?....이런 하고는..


국립공원은 그럼 날아서 들어온다더냐.

차들이 미끄러져 사고나고 꼼짝을 못하는데...

 

  

시벌~소리내며 뒤돌아 내려와 차에오니  차 바로서있네

일행에게 물으니 시동도 걸리고 운행가능 하다는데

차 돌리려면 언덕길위로올라 차돌려야하는데

올라갈수없으니   꼼짝마라..

에궁...


차도을 따라 내려가니 저 멀리 제설차 보이는데.

차들 가로막혀 바로 올라올 수 없다 한다.

 

 

우리는 언덕위 밭 언저리에 자리을 만들고 소주잔을 들었다.

눈 내리는날 들깨단 의자삼아 들깨단 바람막이 삼아

내리는 눈 속에 잔채워 술마시는 그맞도 아리아리하다.

도시락도 먹고 팩소주 3개다 비우고나니  기분 알싸하다..

 

 

 버스로 돌아오니

버스가 다시금 골창에..아니 또..이런...

 

제설차 앞서있는데

제설차도 오르지못하여 체인치는중

모래도 염화칼슘도 바닥이라 다시 싫고 와야한다니

오호 통제라 어찌 이런일이...

 

 

파아란의 산님들

아고 이거 인력으로 힘들어 보이는데

렉카나 크레인 불러야하는 것 아냐


보기에 불가능할 것 같았던 파아란의  버스빼기 대작전

파고 돌맹이 넣고 도로에 흙뿌리고  남자분들은 다 붙으세요.

자 뒤에서 밀고 옆에서 밀고  불가능해 보이던 버스가 도로에 바로서는데.

그 기쁨  남덕유산 정상에 선 느낌이랄까?

힘겹게 언덕올라 차돌리기에 성공

비탈길 내려 버스에 올라 긴숨 몰아쉬며 격려의 박수치는데.


불행중 다행이란 말


이날에 딱 맞춤되는 말인 듯 싶었습니다.


사람의 힘 참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이날 이였구요.

한마음으로 뭉쳐지면 큰힘이 되어진다는 것

이즈음 다시금 새겨보고있습니다.


서해안으로 

전국의 봉사발길들 그 힘이 서해을 살리고

대한인들의 가슴 뜨겁게 용솟음치게 하고있는 이즈음 이날 남덕유산 산행길


산행은 하지못했지만

성숙한  파아란 산님들의 묵직함과 함께하는 협동마음

너 나 아닌 우리가 되어 협력하는 모습 보기 좋았습니다.

 

  

12월 30일

눈 구경은 잘 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안전산행하세요..^^

 

  (함께했던 산정무한 똘배친구가 담아준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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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품과 땀흘린 만큼의 보람이란다.

신원사지나 맑은 계곡 따라서 극락교을 지난다.

세상의 치사함과 허영 뒤로하고

하늘 향해 오르는길

 

흘러내리는 땀 방울에

세상 고뇌 씻어본다.

 

 

흐르는 땀

쓱쓱 문지르며  관음봉지나 자연성릉 안에드니

아득한곳에서 불어드는 바람이여...

 

정깊게 불어드니 바로 너구나.

 

몇년전 하늘간 친구

저 구름위 하늘에서 잘살아가고 있음이겠지...

 

 

영 볼수없어 서글픔 밀려와도

내 안에 너  그대로 남아서 시절속 이야기 하고있구나.

 

내안에 들어있는 친구야...시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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