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나 말거나
피거나 지거나
내일 아니면 그무엇에 마음있으랴.
바람불거나 천둥 벼락 때려도
미꾸라지 용되겠다 발버둥쳐도
내일 아니면 그무엇에 마음 깊으랴.
에라 이 벌거지같은 인생
그리 살아서 무엇하랴.
말 씨부려도 곱게곱게 씨부리고
마음 담으려거든
맑고 밝게 올곧게 쌓아야지
세상사 일이라고 마음대로 내뱉으면 니가 사람이가.
하늘보다 깊은정은 어디다 팽개치고
지잘났다 하는 모양
참으로 애통하다.
세상사 내마음 아닌것이 그무엇이랴
돌고 돌면 다 나에게 오는것을........
니가 씨 뿌린만큼 언젠가는 그리 걷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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